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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인 부부 가수 / 정호승
  글쓴이 : 고은하     날짜 : 09-12-11 00:06     조회 : 2555       

맹인 부부 가수 / 정호승 (낭송:고은하) 눈 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눈사람도 없는 겨울밤 이 거리를 찾아오는 사람 없어 노래 부르니 눈 맞으며 세상 밖을 돌아가는 사람들뿐 등에 업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달래며 갈 길은 먼데 함박눈은 내리는데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기 위하여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하여 눈 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네 세상 모든 기다림의 노랠 부르네 눈 맞으며 어둠 속을 떨며 가는 사람들을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 가고 돌아올 길 없는 눈길 앞질러 가고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건질 때까지 절망에서 즐거움이 찾아올 때까지 함박눈은 내리는데 갈 길은 먼데 무관심을 사랑하는 노랠 부르며 눈 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며 이 겨울 밤거리의 눈사람이 되었네 봄이 와도 녹지 않을 눈사람이 되었네


어글리   09-12-13 21:21
오늘도 고은하님에 부드럽구도 호소력짙은 목소리에 좋은글에 흠벅 쳦어갑니다
     
고은하   09-12-14 18:21
고맙습니다 어글리님^^ 추운 겨울날에 따뜻한 시 한 편에 우리 천국으로 발 걸음 하시는 모든 분들의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훈훈한 사연의 글 들을 자주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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