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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곶(艮節串)에 가면 / 松谷 조덕현(고은하 낭송)
  글쓴이 : 고은하     날짜 : 10-03-25 01:00     조회 : 2522       

    간절곶(艮節串)에 가면 - 松谷 조 덕 현 (낭송 고은하) 간절곶에 가면 바다로 향해서만 온통 애처롭게 고개를 내민 보랏빛 영혼 치술령의 한(恨) 작은 해국들의 향연으로 바위는 늘 푸르고 세 모녀를 위한 슬픈 넋걷이가 열리고 있다. 이 따끔 여우비가 지나간 자리에는 눈부시게 淸雅한 초저녁 달빛 아래 그리움에 지친 망부석이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간절곶에 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치술령의 한이 된 세 모녀 상을 바라본다. 그리곤 절벽 낭떠러지가 있던지 삼킬 듯 달려드는 파도가 치던지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지, 그 아래 벤치에선 누구나 잠깐이나마 시인이 되어 바다로 떠나간 지아비가 되어 줄 뿐이다. 간절곶에 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눈물로만 꼬깃꼬깃 적시다마는 펜으로 못다 한, 마음의 편지를 쓴다. 받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없는 그저 마음 하나로 충분한 그리움의 편지를 쓴다. 일부러 침을 바르고 힘을 주어 붙이고 나서 사람보다 더 큰 파란 우체통 안에 들어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편지를 보내곤 뿌듯한 가슴을 안고 행복의 미소를 짓는다. 간절곶에 가면 털털거리는 버스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덥석 손을 잡는 듯 다가오는 것이 그리움이다. 무서우리만큼 으르렁거리며 다가섰다가 날카롭게 부서지는 파도소리마저도 그리움의 울부짖음이며 통곡(痛哭)이다. 간절곶의 그리움은, 저 바다로 건너오기를 기다리다가 애간장이 다 썩어 내릴 그리움의 화신이며 천 년의 血 淚(혈루)이리라. 2007. 10. 22

♧소스입니다♧

쭌이   10-04-08 13:24
한번 듣고나면 아..좋구나
두번 듣고나니 아..감동이다
세번듣고 나니 푹....빠져 취하게 되는 멋지디멋진 낭송입니다 Good !!!^^*
     
고은하   10-04-11 11:05
ㅎㅎ 고맙습니다 쭌이님이 이렇듯 감동으로 들어주시니 저도 힘이 나네요 ^^
이 시는 저 역시 몇 번을 읽을 때마다 왠지 한번 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빠져드는 것 같더라구요 시를 쓰신 시인님께서 너무 잘 표현 해 주셔서 그러지 않나 싶어요^^
스머프   10-04-11 23:30
은하님....
간절곶에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그 느낌을 참 잘 표현해주셔서 잘 살아난것 같아요. 언제 한번 시간되시면
여행을 해보셔도 참 좋을듯 합니다. 동해안이라는 특색이 다 그렇죠...^^
은하님 참 낭송하시느라 고생많으셨죠? 이제 봄이 된듯해요.. 많이 따뜻하기도 하고
꽃도피고요.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낭송도 듣지만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송곡 조덕현 배.
     
고은하   10-04-12 20:52
그러게요 정말 한 번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다른 카페에도 올렸더니 모두들 한번 쯤 가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구 이 시에 많은 관심들을 갖고 좋아들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당연 맘에 들구요^^
워낙 맘에 드는 시는 낭송하는데 그리 힘들지 않아요 첫 감정 그대로 싣고 아무 생각없이 시에 빠져 작업들어가면 나는 내가 아닌 시를 쓴 시인이 어느샌가 되어 있고 마니까요^^
시인님의 또 다른 멋진 시를 기대하고 있을게요 조만간 이번 낭송한 시들 모아 시인님의 시 낭송모음2집작업을 할까해요..
시인님도 밝게 웃는 모습, 잃지마시구 늘 건강하세요( 많은 학생들이나 제자들에게도 꽤 인기있으신 것 같던데요 ㅎㅎ 그러니 젊게 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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