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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김영민 낭송)
  글쓴이 : 고은하     날짜 : 10-04-27 00:08     조회 : 2924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낭송:김영민)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그리움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달력 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자라오르고 무심히 저무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호명하는 밤, 나는 너에게 가까이 가기 위하여 빗장 밖으로 사다리를 내렸다 수없는 나날이 셔터 속으로 사라졌다 내가 꿈의 현상소에 당도했을 때 오~ 그러나 너는 그 어느 곳에서도 부재중이었다 달빛 아래서나 가로수 밑에서 불쑥불쑥 다가왔다가 이내 바람으로 흩어지는 너,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소스입니다♧

고은하   10-04-27 00:18
김영민씨의 첫 낭송 입니다.. 비도오구 해서 누군가 제게 읊어주는 시를 듣고파서 한번 시켜봤네요 연습삼아 ^^
하하호호   10-04-28 18:13
비오는날에 마음속으로 빗물처럼 스며들어와 촉촉히 적셔주는듯한 시낭송이네요~ 남자분의 낭송첨으로 들어보는데 멋지시네요~~^^ 은하님! 천국은 봄인데 아직도 기상변화가 심해서 봄은 멀게만 느껴지는날이에여 `그러나 천국에 잇는동안은 봄처럼 따스한느낌의 고운시낭송들이 있어 좋아요
김영민님의 낭송도 멋있게 잘들었구요 은하님 늘고운낭송 들려주시어 감사해요 감기조심하세요~^^
     
고은하   10-05-03 14:51
에고! 하하호호님 다녀가신거 모르고 그냥 지나쳤네요 죄송해요^^
남자가 낭송해주는 건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에휴 그럼 김영민씨가 더 잘해서 올렸어야 했나봐요 처음 느낌이 좋아야 할텐데 ㅎㅎ
안그래도 김영민씨가 연습삼아 처음 한거라 창피하다구 다시 할테니 내리라 그런걸 나는 마음에 든다구 고집부리고 올렸거든요^^  나중에 또 좋은시 낭송해준다고 했으니 그 땐 더 맘에 들게 해서 올려드릴게요 그때도 오셔서 좋은감상되시길 바랄게요
날씨가 바람은 좀 있지만 따뜻한 봄 날이에요 하하호호님..닉네임처럼 5월엔 더욱 웃음꽃 피는 달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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