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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여자 / 이근모 (고은하 낭송)
  글쓴이 : 고은하     날짜 : 10-08-27 21:24     조회 : 4726       



지독한 여자 / 詩; 이근모    (낭송 : 고은하)
                                   

그 여자는 지독함을 빼고 나면 시체네
온몸에 선인장 가시같이 송곳날을 세우는 여자
나는 그 지독한 여자를 흠모 하네

사막의 갈증을 품고 있는, 흘릴 눈물조차 말라버린
하얗게 돋아난 열꽃으로 콕콕 찔러오는 그 여자를
은혜 하네

백화점 문턱이라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여자
점포정리 오천 원 짜리 바지 입고
거울 앞에서 폼을 잡는 여자
말바우시장 골목골목을 세 시간이 넘도록 뒤지며
오백 원 짜리 배추 단을 찾는 여자
나의 다리를 지내리게 하는 여자
가끔은 짜장 외식을 하고 싶어 하는 여자
나는 그 지독한 여자를 사랑 하네

빛바랜 브래지어를 버리지 못하고 지독한 향기로
젖무덤을 포장 하는 여자
나의 코끝을 간질이는
지독한 그 여자의 지독한 그 향기에
나는 오늘도 죽어 가고 있네

선인장 가시로 이름 없는 화장품 바닥 까지
박박 긁어 모아 화장하는 여자
나만이 맡을 수 있는 선인장 가시 향기를 
나는 사랑 하네
지독한 향기로 오아시스를 가꾸는 그 여자.
 

♧소스입니다♧

Shinebea…   10-08-30 15:50
참 좋은시에 좋은 낭송입니다
행복한 시간입니다
은하님 행복하세요^^
     
고은하   10-09-02 23:35
샤인님.. 같이 행복해요 ㅎㅎ
오늘 하루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갔네요.. 밤이 너무도 빨리 오니 여유있게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오늘은 정말 없어서 지금 기진맥진해요..그래도 천국에 오니 반가운 이름들보고 기쁘고 행복해서 좋아요^^
하하호호   10-09-03 16:39
지독한 여자~ ㅋㅎ 참 현실감 나는 글이라 재밌게 감상잘했네여~
은하님 천국에 오랫만에 들렀어요 어느날부터 컴을 좀멀리해약겠다싶어서 다른데 신경좀썼어요
하지만 딱 끊게되질않아 어젯밤에도 살짝~ 오늘도 저녁시간전에 살짝 들어왔다 가려다 그건 도리가 아닐것 같아서 은하님께 안부전하고 가네여 ~ ^^
건강은 어떠신가요? 여름내내 더운데도 낭송은 많이 올려져 있는걸 보니 쉬지도않으시고 은하님은 열심히 지내셨네요 그러니 건강하셔야죠 아프지마세요? 저 또 심심하면 올께요~~^^
     
고은하   10-09-06 10:02
하하호호님 오랜만이에요 ^^
저는 하하호호님이 천국에 다녀가신 흔적만 봐도 하하호호 웃게 되네요 ㅎㅎㅎ
그런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컴을 멀리 하셨었는지.. 그럼 천국까지 멀리 하게 될텐데 서운해서 어쩌실려구요 ㅎㅎ 말 그대로 딱 끊게 되는게 쉽지 않죠
제 건강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구 지금은 그냥 조금씩만 아파요 ㅎㅎ 모두가 염려해주신 덕분이에요 그냥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
하하호호님.. 심심하지 않아도 자주 좀 오세요 안 그럼 제가 심심해 할거에요^^
하늘빛   10-09-11 14:55
얼마만에 천국을 찾는지
그리도 무덥던 여름이 지나
가을의 문턱에 이르게 되었지 뭐야
은하야 참 오랜만이다
넌 천국의 좋은 님들과 나와 다르게 행복하게 잘 지냈겠지?
엄마 가시고 눈물도 채 마르지 않아 오빠마저 사고로 잃었기에
한동안 전혀 활동할 수 없었어
2010년은 나에게 고통의 해일까?
이제 그만 고통이 따르지 않았으면 해
엊그제야 다시 활동하며 오랜만에 너의 곁에 머물러
여전히 고운 목소리에 귀기울이다 갈 수 있어 고마워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매일매일 행복 수 놓으며 즐겁게 보내길
또 보자
     
고은하   10-09-12 13:10
아휴... 이게 무슨 소리니 하늘아..
그동안 또 안 보이길래 나름대로 카페든 다른 일에든 열심히 하느라 그러는 줄 알았지
어쩌다 오빠마저 그렇게.. 참으로 힘든 일들이 겹치는구나..
어차피 가야할 곳이 정해져 있어 그 곳으로들 누가 먼저 가고 누가 나중에 가는..그렇게 운명은 정해져 있다해도
사랑하는 가족을 한 사람 한 사람 보내야 하는게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일인지..나도 너무 잘 알어..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그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다행이다..
나도 지금 현재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신지 2년이 넘어서는데 요즘 더 많이 안 좋아지셔서 이젠 전화통화도 못할 정도 지금 하루 하루 고비를 넘기시고 계셔..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엄마가 건강하셨을 적 모습으로 내 꿈속에서 매일매일 만나게 되는게 오히려 가슴 아프고 더 슬프단다..
꿈속에서도 엄마가 어딜 가시려는 것 같아 서럽게 엄마붙들고 우는 일이 거의 매일.. 참 이상하지..
이별해야하는 슬픔이 내게도 오는 것 같아 두렵고 무섭고 그래..
하늘아, 언젠가 보내야 하고 또 언제가 우리도 다시 뒤 따라가야 하는 운명앞에 서러움과 슬픔은 오래 두지 말자.. 먼 곳으로 이사가셨다고 생각하구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가족을 품에 안고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먼저 가신 어머니께 효도하는 일이라 생각하구 잘 지내길 바랄께..
          
하늘빛   10-09-13 11:03
은하야!
월요일인만큼 활기찬 마음으로 좋은 아침 맞이했니?
그런 슬픔만 없었더라면
너랑 함께 웃고 지냈을 텐데 이제라도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해야겠지
엄마 병원에 그렇게 오랫동안 입원해 계시니
은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싶으니 제 마음도 아퍼
우리 이제 아픔없는 천국에서만 살기를 바라며
어머님께서 예쁜 은하 곁에 오래오래 계시길 기도할게
우리 앞으로 더 많이 웃고 살자
웃어야 복이 온다잖아
보고 싶다 그리운 그 얼굴
좋은 일 가득한 한주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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