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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 수천 김용오 (고은하 낭송)
  글쓴이 : 고은하     날짜 : 15-05-08 15:29     조회 : 1933       
어머니 

受天/김용오(낭송:고은하)


어머님의 그 파릇함은 다들 어디에 가셨습니까 
못난 자식들 힘들어 할 때면 당신은 당신의 푸른 싹으로 
한 잎 한 잎들 떼어 비를 막아주셨던 복사꽃처럼 고우셨던 어머님 

가족의 모든 아픔들을 손 수 끌어안으신 어머님 
그런 당신을 어찌 그립다 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입 안에 행여 뉘라도 들어갈까 어슴푸레 한 당신의 두 눈을 
애처롭기라도 하듯 손가락 끝에도 당신은 두 눈이 달렸었나 봅니다. 

맛있고 고운 것들은 자식들에게 모두 내어 주시고 자신은 
지지리도 못난 것만 맛있다고 식구들 먹고 난 다음 
일부러 골라 드시는 어머님 하늘과 같은 어머님의 크신 마음을 
불효자식 어찌 다 모른다 하겠습니까. 

이렇듯 헌신 한 당신의 사랑이 있으셨기에 
그 크신 당신의 사랑을 교훈 삼아 이렇게나마 지금의 가족이란 
울타리를 쳐서 지켜오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복사꽃처럼 고우셨던 어머님 
별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뿌려 주셨던 어머님 
달처럼 온화하게 가슴으로 안아 주셨던 어머님 
잔잔한 호수가 되어 자욱한 물안개를 피워 
무지개다리를 놓아 건너게 해 주셨던 어머님 
그토록 고우셨던 당신께서 하루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그렇게도 고우셨던 복사꽃의 꽃잎들은 온대 간대들 없으시고 
칼바람만 휭 하니 난무하는 앙상한 뼈마디인 고목만이 
덩그러니 남으신 어머님 그런 당신을 든든한 바람막이 
하나 돼 줄 수 없는 이 슬픈 현실에 불효자식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아! 어머님 
당신은 사랑이셨습니다. 
당신은 나의 하늘이셨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어머님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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