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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그리고 독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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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행복촌장
날짜 : 08-11-02 08:04
조회 : 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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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고 독백 / 幸村 강요훈
헝클어짐 없이
술술 풀리는 실타래처럼
삶 또한 그러하리라 믿었던 자신
단 한번의 꼬임에도 엉망진창이 된 실타래 수 없이 보아왔다
부정하지 못할 만큼
허나 어쩌랴
피할 수 없는 유혹처럼
자신을 향해 다가 오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문득,
여러 빛으로 꼬여 버린 하늘을 보았다
심사가 뒤틀려버린 감정의 분출이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자신의 심장 역시,
여러 빛으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덧칠해 가기에
누구를 탓할까
분명 타인의 선택이라 발뼘하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않다
어두운 그림자 길게만 보이는 이유 하나에
오늘이라는 시간은 벌써,
어제라는 이름표를 바꿔 달려 하고
아직 저만치에 기다리던 내일은
긴 한숨을 내쉬며 떠밀리듯 다가오려 하는데
서로가 원치 않는 운명을 맞이하려는 순간이다,
이젠 처음으로 돌려 버릴수도 없는 선택으로 기억될 뿐
그렇게 모든 걸 체념하며 덧칠해지는 빛 속에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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