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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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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행복촌장
날짜 : 08-12-16 08:14
조회 : 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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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를 / 幸村 강요훈
당신이라는 사람
참 나빠요
그리움이라는 씨앗 뿌렸으면
우리라는 고운 사랑꽃 맺혔으면 좋은데
무심스레 기다림이라는 잡초만 돋아나게 하나요
그대 바람이라면 구름이 되고
한 송이 꽃이라면 그윽한 향기가 되고
년년히 흐르는 세월이라면 깊게 패인 흔적이 되어
그대와 늘 함께하려 했는데
당신이라는 사람
참 야속해요
그리도 민들레 홀씨가 되고 싶던가요
한 곳에서 영원히 안주하면 안되던가요
이제는 별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라는 하늘 속에
문득,
모두를 떠난 보낸 계절에
기다리다 지친 마음에
무척 보고 싶습니다
그리운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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