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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묵시   글쓴이 : 행복촌장     날짜 : 08-12-23 07:57     조회 : 3301        삶의 묵시(默詩) / 幸村 강요훈 이 몸, 한 마리 나비였다 드넓은 꽃밭으로 꽃을 찾아나서는 비록 남루하고 보잘 것 없는 날개지만 마지막 심장의 박동이 멈출 때까지 날개짓하며 살아가야 하는,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황홀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 날 차가운 대지 위로 처연히 주검된 몸뚱이 바람의 희롱에 유린당하고 말게다 차라리 태초의 본향인 어둠으로 돌아갔으면 좋으련만 그 역시 혼자만의 허울좋은 욕심으로 치부되며 어찌 생의 시작도 그러했거늘 마지막을 스스로 선택하랴 애써 누린 삶을 부정해도 이제와 생각하면 그래도 행복한 생(生)이거늘 그렇다고 쉬, 거부할 수 도 덥석 반길수 도 없는 천애의 업이거늘. Ador   08-12-25 09:11 님의 상념에 스스로를 반추하여 봅니다.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도 후회는 있다하였습니다.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리도 바라던 오늘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님의 상념에 스스로를 반추하여 봅니다.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도 후회는 있다하였습니다.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리도 바라던 오늘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촌장   08-12-26 21:58 늦게나마 고마움 전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고마움 전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