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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귀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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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파도소리
날짜 : 08-12-29 13:14
조회 :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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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사랑 / 노을빛 함윤용
세상에는 영원하지 않으나 영원할 것으로 믿는 것들이 있다.
새해아침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해의 소원을 비는 것도
매일 뜨고 지는 그 변치 않음, 그 속에 있는 영원이라는 신성함 때문이리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또 한 가지 변치 않고 영원할 것이라 믿는 것이 있으니 곧 사랑이다.
그 사랑에 인생을 걸기도 하고 목숨까지도 버린다.
사랑이 무엇인가
사랑은 가진 만큼 힘이 있고 애절한 만큼 힘이 있다.
사랑은 믿어지는 것이요, 사랑은 자유 한 것이다,
사랑에는 허물이 없고, 심정이 통한다.
사랑은 받으려고 하지 않고 아낌없이 베풀고 주는 것이다.
사랑은 나태할 수 없고 게으를 수도 없다.
사랑은 사모하며 조건 없이 기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하는 자를 기다리고 만나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어떠한 환경도 조건도 초월하여 구애(拘礙)를 받지 않는다.
모든 환경을 초월하는 사랑, 참 아름답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자식을 위하여 자기 생애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어머니의 사랑이다.
가슴이 미어지도록 생각나는 어머니의 사랑,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것은
그 만큼 어머니의 사랑이 우리 심령 깊은 곳에 들어와 지을 수 없도록 자리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사랑에는 가식이 없다. 또한 아무런 조건도 없다.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하고 죽을지라도
자식의 생명을 구하고 싶은 것이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이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뛰어들어 화마에 불구가 되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는 애달픈 사연 또한 참을 수 없는 뜨거운 사랑 때문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죽어가는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백번이라도 죽어서 아들을 살리기를 바라는 것이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이요
애끓는 뜨거운 그 숭고한 사랑, 그 자체가 우리들의 어머니다.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고 숭고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대신 죽어 줄 수도 없는 것, 곧 생명, 그 생명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세상의 지식으로나 의학으로는 답을 얻을 수 없다.
가시관을 씌우고 때리는 자도 찌르는 자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도
다 품으시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시며
자기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어 놓으시는 주님밖에는 진정한 사랑과 생명은 없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은 멸망하는 영혼 살리는 길이요
지옥 가는 길을 가로막고 천국으로 인도하는 구원하는 문이다.
우리 인간이 짊어져야 할 고통의 짐을 대신 지시기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죄와 저주와 질병과
영원한 멸망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피 흘려 죽어주신 주님의 고귀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베푸신 고귀한 사랑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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