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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뉘우침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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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행복촌장
날짜 : 09-01-14 08:02
조회 : 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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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뉘우침 하나 / 幸村 강요훈
바람이 분다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처음도 알 지 못하고
또한 어디로 가는 지
그 멈춤의 끝도 알 지 못하는데 어찌,
우리는 생을 안다 쉬 대답하랴
아무 생각없이
덜컥 받아든 오늘에
무슨 일이 있을련지 알 수 없는데
어찌 아직 문 턱도 가보지 못한 내일을
감히 안다고 장담하랴
그러면서
무슨 삶을 다 안다고 설렛발인지
부끄러운 가벼움일게다
깊고 높은 뜻은
결코 경솔하게 드러내지 아니 하는 법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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