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애월 김은영 (낭송 김은영)
어제는 손 잡아주시는 예수님
가슴에 못 박았습니다
오늘은 사랑으로 두 팔 벌린
예수님 손에 못질했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발목에 쇠고랑
채우고 못질 할 겁니다.
그래서 가슴 아파 못을 한두 개씩
빼내려 하지만 더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못 자국이 없어지기까지
"네가 하늘에 와서 내 곁에서
네가 네 손으로 박은 못을 지워보라"…….
날 사랑하시는 예수님 목소리 듣고
뒤돌아 보니 못 자국이 남아 있었고
나 때문에 아파하시는 주님이 불쌍해 울었습니다.
네 죄를 하나둘씩 내려놓을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는 더욱더
가볍다 말씀하시는 것보고
또 통회하며 울었습니다.
나는 주님 머리에 씌워드린
면류관 가시를 하나둘씩 빼내렵니다.
내 죄를 속죄하면서…….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이 많이 사랑하시겠네요.
“깨끗하지 못한 신앙심 때문에
주님이 손잡을 때마다
뿌리친 것을 후회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때론 눈물 나게 주님이 감사했고
때론 눈물 나게 주님 원망 했지만
주님의 근본인 사랑을 알고 난 후
못 자국이 없어질 때까지
가까이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