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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눈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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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행복촌장
날짜 : 09-02-06 07:51
조회 : 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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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께비 / 幸村 강요훈
겨우 어제였는데
제 이름표를 찾아 매단 것이
헌데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저리 심통을 부리는지
뒤틀린 낯빛으로 떠나는 서운한 감정의 부스러기
감추지 못하고 못내 내비취고 만다
이른 아침부터,
봄날은 끝내
서러운 감정보다는 야속한 마음에
울컥 눈물을 보인다
차마 안쓰럽다
견디기 힘든 꽃샘투정
이제사 시작인 까닭에
오매불망 꿈꾸는 완연한 봄 향기
아직은 멀기만한 무지개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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