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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는 2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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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행복촌장
날짜 : 09-02-28 07:55
조회 : 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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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2월은 / 幸村 강요훈
그간 열어 두었던
봄의 향한 여린 작은 창 하나
벌써,
문을 닫는다
겨우내
모진 고초 속에서도
이 악물고 지키며 가까스로 열어둔
모두가 기다리던 봄을 향한 소중한 창이였는데
밀려 오는 아쉬움의 뒤안길 사이로
총
총
히
삼월이라는,
보다 크고
포근하며 따스한
또 다른 커다란 창
힘차게 열어 놓고
그래,
봄날로 가는
작지만 정겨운 계절의 한 간이역을
이제 막 지났을 것이다
우
리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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