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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글쓴이 : 하늘빛     날짜 : 09-03-13 12:51     조회 : 2293        단 한 사람 詩 하늘빛/최수월 하루가 멀다 할 만큼 "보고 싶어 전화했어" "지금 뭐해?" "밥은 먹은 거야?" "찬바람에 감기 조심하고" 지독히 평범한 일상적인 인사말 어느 영화의 주인공처럼 로맨틱하진 않지만 건네는 한 마디 한 마디엔 정이 흐르고, 진실한 사랑이 담긴 순수했던 그런 사람 또 없었건만 어디서부터 엉킨 것인지 그 사람 앞에 이젠,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합니다. 그저 멀리서라도 바라볼 수만 있다면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되어도 나는 괜찮습니다. 단 한 사람 그리워하다 심장이 다 녹아내려 없어진다 할지라도 나는 괜찮습니다. 가슴에 핀 꽃 한 송이 영원히 고갈되지만 않는다면 200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