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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은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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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송이물…
날짜 : 09-03-20 01:22
조회 :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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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은 흐른다
마루에 누워 어제부터 소리가 심상치 않을 걸 느꼈다.
거센 듯 약하게 속삭이듯 흘렀다.
늘 듣던 소리건만, 아직 그 속을 모르겠다.
그 소리를 찾기 위해 마당에 나갔다.
늘 흐르는 이 물결은 어디서 왔나
물결은 바다에서 시작해 강을 타고 왔을 것이다.
집 앞에 있는 물결의 고향을 찾아갔다.
바다는 우리의 모든 걸 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줄곧 내가 바다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동안 나의 마음이 많이 변했고 바다도 변했다.
수평선 너머로 크나큰 파도가 바위를 덮었다.
내마음 한 구석에선 심장이 차갑게 뒤덮였다.
늘 듣던 소리건만 , 아직도 그 속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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