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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나   글쓴이 : 바람예수     날짜 : 16-11-28 12:13     조회 : 10968        바람과 나 / 정연복 빛깔도 모양과 향기도  가진 것 하나 없이 태초부터 영원무궁토록 허공에 흐르면 그뿐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나는 가진 게 없는 가난하고 볼품없는 시인이지만 부끄러워 말고 기죽지 않고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자유의 마음과 정신과 혼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