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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 그 아저씨의 가을
  글쓴이 : 장미꽃     날짜 : 18-10-08 18:10     조회 : 35       

시 "아줌마는 외롭다"

남자들이 가을을 찾고 싶어한다

아줌마만 외로운 것이 아니고 아저씨도 외롭다"
라는 그 남자 그 아저씨들의 마음 헤아려본다

아침저녁 한걸음씩 다가오는 실바람
그 남자의 가슴에 혈색이 달라질 만큼
그 아저씨의 가을은 아침 햇살에 그을려 있다

낙엽이 떨어질 때마다 앙상한 가지에
아저씨에 소중한 사랑을 알리고 싶어하는 갈색 손수건
깃 세운 바바리의 여운이 갈대에 걸려
그 남자의 쓸쓸한 가을은 지난 해 보다 더 외롭다

아줌마의 가을이 외로워도
그 남자의 가을만큼 여전히 저녁노을에 물들어 있다

떠나고 싶어 한다
맛있게 익어 가는 인생의 주름살들
평범한 옷차림은 자가용에 몸을 맡기고
오토바이도 타고
멋진 자전거도 타고
무조건 기차에 가을 티켓을 끈어
카페에 들러서 추억의 팝송을 듣는다.

자기의 행복을 찾아 방황하는 것이 아니고
가을이 살깃을 간지럽게 하여
가볍게 불어오는 전율로 인해
그 남자의 가을은 기타를 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한다

아마도 "잊을 수 없는 사랑"
추억이 살아 있는 그곳에
"첫사랑" 그대로를 그리면서
그 남자의 가을은 구름 한 점 없이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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