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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글쓴이 : 바람예수     날짜 : 19-02-12 13:52     조회 : 3400        내 마음 / 정연복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마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다. 어제와 오늘 다른 건 물론이요 단 하루에도 순간순간 달라진다. 맑게 개였다가는 금세 흐려지고 순한 동그라미 모양이다가도 어느새 날카롭게 각지고 잠시 하늘처럼 넓었다가 깨알같이 작아진다. 칼바람 속에도 고요히 서 있는 겨울나무를 보면서 내 마음의 주인이 누군지 문득 궁금하다.